[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원정 응원을 떠났던 팬들 중 일부가 코로나19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발렌시아와 아탈란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6강 1차전이 열렸다. 경기는 원정팀 발렌시아의 1-4 완패로 끝났다.

그로부터 약 5일이 지난 25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주 밀란 원정을 다녀온 발렌시아 서포터 중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자국 감염 여부를 전했다.

이어 “발렌시아 지역 보건 당국 부의장 에르멜린다 바나클로차는 밀란에서 돌아온 발렌시아 서포터 중 최소 3명 이상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다녀온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곳”이라고 부연했다.

바나클로차 부의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적어도 3~4명의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보건 당국은 이들의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발렌시아 구단은 밀란 원정에서 돌아온 팬들에게 코로나19 증세가 있을 시 112에 전화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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