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라힘 스털링(25, 맨시티)은 자신의 딸이 라이벌 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27, 리버풀)를 응원한다고 소개했다.

스털링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리버풀 유스팀을 거쳐 리버풀에서 프로 데뷔했다. 리버풀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한 그는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기록한 이적료는 4900만 파운드(약 768억 원/현재 환율)에 달한다.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스털링은 리버풀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태업 논란을 일으켰다. 끝내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2차례나 차지하면서 EPL 정상급 윙어로 우뚝 섰다.

스털링의 전 소속팀 리버풀과 현 소속팀 맨시티는 EPL 우승컵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다. 따라서 스털링이 리버풀 원정을 갈 때면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리버풀은 올 시즌 EPL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털링은 25일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딸이 맨시티가 아닌 리버풀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내 딸은 내 성격과 많이 닮았다. 농담을 좋아한다”면서 “맨시티와 리버풀이 라이벌 관계인 걸 알고 나를 보며 살라 응원가를 부른다. 나를 놀리기 위해 리버풀 응원가를 계속 부른다”고 자녀와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어 “나에겐 딸 한 명과 아들 두 명이 있다. 아이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3살짜리 아들 티아고는 내가 게임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아들이 말을 하기 전에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육아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털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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