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델레 알리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토트넘은 출전정지 징계가 나올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24일(한국시간) “무리뉴의 스트라이커 부족 사태가 더 나아지기는커녕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토트넘은 알리의 비디오 사건에 대한 FA의 조사 결과에 대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알리는 중국 우한에서 창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과 관련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영상을 올렸다. 알리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 나타난 동양인과 손 세정제를 촬영해 ‘날 감염시키려면 빨리 움직여’라는 문구를 SNS에 게재했다. 사태가 커지자 알리도 사과의 뜻을 나타냈지만 상황은 이미 악화된 뒤였다.

이에 FA는 알리를 인종차별 혐의로 기소했고, 조사는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FA는 알리를 고발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이는 출장 정지 징계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갈 길 바쁜 토트넘 입장에선 한숨 나오는 일이다.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공격진에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알리마저 징계로 빠진다면 무리뉴 감독의 머리는 더욱 아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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