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상현(51,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비상하고 무거운 각오와 책임감을 안으며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윤상현 의원은 “축구인 권익과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 K리그 관중 증가와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것이다. 상무, 경찰청 축구단에 이어 해군, 해병대, 공군 축구단 추가 상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남북한 축구 교류의 활성화로 큰 그림의 남북 교류협력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며 남북 화합 일조에 힘쓰려 했다.

-개방적 단체로 변화로 선언한 이유는?

조광래 전 감독의 경질과정이나 협회 직원의 2억 원 횡령 후 무마사건은 정상적인 단체에서 일어날 수 없다. 축구협회의 폐쇄적인 인사결정이 존속 되었기에 발생한 것이다. 반드시 외부적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축구협회장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고치고 싶다.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심적인 시각도 있던데?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만, 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로 인지도를 높일 생각은 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시대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나도 전문성을 살려 개혁 하고 싶었다. 축구인이 꿈인 정치인으로서 새 시대를 만들고 싶었고, 자신 있는 분야가 축구계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선 것이다. 24명의 대의원이 축구협회장을 뽑는다. 협회가 1000억 원의 예산을 쓰는데,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 의문이다. 폐쇄적인 구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구조다. 대의원 숫자를 늘려야 한다. 지도자 협의회, 심판 의원회를 만들어 대의원을 늘려나갈 것이다. 24명의 대의원들께서 내 열정과 의지를 알아 줄거라 믿는다.

-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잡고 있는가?

50% 이상 가능성을 가지고 나왔다. 축구협회가 서로 갈라져 있는데, 반드시 깰 것이다.

- 지난 3일 안종복 후보가 토론회를 제의했다. 응할 생각인가?

당연히 응할 것이다. 대의원들이 원하시는 대로 토론회에 나올 것이다.

-현장 지도자들에 대한 복지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국 축구계의 문제점은 엘리트와 아마추어 체육이 분리되어 있다. 프로축구계의 활성화 되려면 축구협회와 생활축구계가 함께 해야 한다. 엘리트 체육 선수들은 2만 8천명이고 생활 체육인들은 20만 여명 된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같이 활성화 되야 한국축구가 발전 된다.

축구협회는 봉사단체이지 이익단체는 아니다. 스폰서로 얻은 수입으로 축구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 학원 축구보다 클럽 축구 위주로 가야 한다. 시도협회에 많은 지원을 하여 클럽 축구를 활성화 할 것이다.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이 좋은 시각으로 축구협회를 바라볼 것이다.

-군 축구팀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군대 안 갈려고 불법행위를 한 적이 많다. 1970년도에 육해공군팀이 있었다. 축구인 스스로 자존심을 찾기 위해서 군대 팀을 늘려야 한다.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신문로=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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