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앤드류 로버트슨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머리의 밀친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로버트슨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로버트슨은 지난 2017년 헐시티를 떠나 리버풀로 합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800만 파운드(약 126억 원)이라는 저렴한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이후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일등 공신 중 한 명이었다. 로버트슨은 터프하면서도 저돌적인 플레이와 공격 능력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가끔 거친 플레이가 도마에 오를 때도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는 메시의 머리를 손을 밀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흥분이 최고조로 달해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러한 행동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로버트슨도 당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지난 일에 대해서 후회하는 성격이 아니다. 당시의 경험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준 소중한 경험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메시와 부딪힌 그 순간 만큼은 후회한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 그 장면을 봤을 때 양심이 찔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0-3으로 뒤지고 있었고, 기적이 필요했다. 그래서 방해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 멈추게 할 잠재력을 발휘해야 했다”며 “나는 파비뉴와 엉키며 넘어졌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게 그런 짓을 한 것을 정말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