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엘링 홀란드(19)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이 왜 ‘괴물’이라 불리는지 증명해 보이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33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게 됐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리그 9호 골을 완성시켰다. 후반 20분 하키미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지체 없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홀란드의 발을 떠난 공은 브레멘의 골문으로 강하게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반응하기조차 어려웠을 만큼 빨랐다.

도르트문트의 상황은 어려웠다.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도르트문트와 브레멘의 체력은 차이가 있었다. 브레멘은 이 점을 활용하여 전반 초반부터 강력하게 압박을 가했다. 홀란드와 제이든 산초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진은 체력 부담을 느끼며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홀란드의 득점 본능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후반전부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능력을 선보였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느샌가 상대방의 골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홀란드는 지난 파리 생제르망전에서 2골을 폭발시켰다. 시즌 10호, 11호를 중요한 경기에서 기록하며 극찬을 받았다. 다수의 현지 매체도 홀란드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모든 이들이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

브레멘전의 골은 홀란드의 도르트문트 이적 이후 터진 12번째 골이었다. 리그에서 9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포칼컵에서 1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치른 분데스리가, 포칼, UCL 데뷔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리그 6경기 출전. 9골. 실로 엄청난 기록이다. 홀란드의 이름이 득점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날도 머지않았다. 그의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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