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새 팀을 알아보던 기성용(31)이 스페인 진출을 앞두고 있다.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지난 10년 동안 유럽 무대를 누볐다. 스코틀랜드 셀틱을 시작으로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0경기 이상 출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행선지를 찾던 기성용은 최근 뉴캐슬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것이다. 기성용은 10년 만에 K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친정팀 FC서울,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접촉했으나 끝내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기성용의 새 행선지는 스페인이 유력하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K리그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이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복수 팀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기성용 에이전트인 C2 글로벌 역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는 스페인 1부리그 클럽과의 계약 협상 마무리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하여 2월 21일 출국한다”고 알렸다.

이로써 기성용은 한국축구 역대 7번째로 스페인 라리가에 데뷔할 전망이다. 스페인 1부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다음으로 기성용이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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