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의 또 다른 주인공은 안지호, 윤찬영, 윤재용 아이들이다.

3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이야기다. 그만큼 극중 ‘어른’ 못지않게 ‘아이’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아무도 모른다’ 속 아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소년 안지호(고은호 역), 자신만의 방법으로 친구를 지키려는 소년 윤찬영(주동명 역), 나쁜 어른을 그대로 닮아버린 소년 윤재용(하민성 역). 어른들은 몰랐던 이들 세 소년의 이야기가 ‘아무도 모른다’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다.

안지호는 앞서 공개된 포스터 및 티저를 통해 뚜렷한 인상과 호기심을 남겼다. 제작진에 따르면 안지호가 연기한 ‘고은호’는 극의 중요 열쇠를 쥔 인물이다.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온 안지호에게 ‘아무도 모른다’는 첫 드라마로 첫 출연부터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소년 안지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제작진 및 출연 배우들이 입을 모아 안지호를 칭찬하며 더욱 기대를 높였다. 제대로 된 ‘괴물 청소년 배우’의 탄생일 것이라는 반응이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윤찬영도 기대된다. 윤찬영은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이다.

대작들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맡은 것은 물론, 선배 배우들과 대등하게 열연을 펼쳤다. ‘2019 SBS 연기대상’에서는 ‘의사요한’으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특히 이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윤찬영이 기존의 소년 같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다부지고 센 표현을 할 예정. 눈빛부터 달라진 윤찬영의 성장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나쁜 어른’을 그대로 닮아버린 소년 하민성 역의 윤재용이 있다. 본받을 만한 어른은 없어진 세상. 하민성은 이같이 변해버린 세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돈으로 친구는 물론 어른도 무시해버리는 아이. 하민성 역의 윤재용은 비열함과 나약함을 동시에 보여줄 전망이다.

소년들이 여럿 등장한다고 하면 보통 푸릇푸릇한 청춘 드라마나 귀여운 로맨스 드라마 정도를 예상한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는 전혀 다르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고, 이 아이들을 통해 지금 현재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만큼 청소년 배우들도 뻔한 연기를 하지 않는다. ‘아무도 모른다’가 어른은 물론 청소년 배우들까지 연기 구멍 없다고 자신하는 이유이다.

스타엔 김경식 기자 kks78@star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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