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윤효용 기자=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염기훈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 주장 완장을 차고 각 팀을 이끈다.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는 19일 저녁 7시 30분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다. 고베는 지난 1차전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고베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수원과 고베는 지난 시즌 나란히 리그에서 8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ACL 진출에 성공한 이유는 양 팀 모두 컵대회에서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수원은 FA컵 우승으로 ACL 티켓을 따냈고, 고베 역시 일왕배 우승으로 아시아 무대에 진출했다.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수원 삼성은 애덤 타가트, 김민우, 염기훈, 최성근, 고승범, 명준재, 민상기, 도닐 헨리, 양상민, 홍철, 노동건을 내세운다. 이에 맞서 고베는 케이지로, 쿄고, 더글라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호타루, 야쉬, 다이고, 고토쿠, 레오, 베르마엘렌, 일쿠라를 투입한다.

양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주장들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수원 삼성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고베는 '탈압박 장인' 이니에스타가 주장완장을 찬다. 두 선수의 나이 차가 한 살차(36세-35세)인 것을 감안하면 흥미로운 대결이 될 예정이다.

염기훈도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니에스타를 경계했다. 염기훈은 “고베 경기를 봤을 때, 이니에스타를 통해 많은 패스가 이루어지는 것을 봤다. 특별한 선수이지만 막아내야 한다. 패스가 나갈 때 견제를 해야하고,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셨다”며 “그러나 고베에 이니에스타만 있는게 아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선수단이다.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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