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친정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애정섞인 응원을 보냈다.

리버풀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홈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뉴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사울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분전했으나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유효 슈팅 ‘0회’ 기록이라는 수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영국 ‘메트로’는 18일 “캐러거가 리버풀이 창의력이 부족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보였던 리버풀의 문제점을 인정했지만 홈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역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러거는 경기가 끝난 후 노르웨이 ‘비아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리버풀 선수들은 좌절하지는 않았지만 아무 것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확실히 중원의 선수들은 진정한 창의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이것은 항상 리버풀에 문제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캐러거는 “아틀레티코는 정말 수비를 잘했고 리버풀 선수들의 기강이 흐트러지거나 퇴장을 당하는 일은 없었다. 0-1 패배라면 리버풀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 1차전은 아틀레티코가 승리할만했지만 안필드에서는 리버풀이 더 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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