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아틀레티코가 사울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제압했다. 아틀레티코는 사울이 득점할 경우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틀레티코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맞아 베스트 멤버를 모두 투입했다. 사울은 르마, 파티, 코케와 함께 중원을 구축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뉴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사울이 쇄도하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득점한 아틀레티코는 단단한 조직력을 펼치며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다. 아틀레티코의 끈끈한 수비에 리버풀은 이날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는 1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사울이 득점한 37경기에서 무패(33승 4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사울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3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전을 포함해 아틀레틱 빌바오(2-0승), 오사수나(2-0승)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아틀레티코는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은 역대 2번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 10월 나폴리가 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리버풀에 1-0 승리를 거두면서 단 1회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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