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6, 맨유)는 자신의 골을 일찌감치 확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4위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맨유는 7위로 올라서며 4, 5, 6위 첼시, 토트넘, 셰필드를 추격했다.

앙토니 마르시알의 헤더골로 앞서가던 후반 2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발로 코너킥을 올렸다. 이 공은 뒤에서 쇄도하던 매과이어의 강력한 헤더에 맞으며 첼시 골망을 출렁였다. 매과이어는 통계매체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양 팀 최고점인 평점 9.1점을 받았다.

맨유의 시원한 승리 후 매과이어의 친동생인 로렌스 매과이어가 자신의 SNS를 통해 형과의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이 대화는 첼시전 당일 낮에 주고받은 내용이다. 먼저 동생이 경기를 잘하라고 격려하자 형 매과이어는 “오늘밤 골을 넣을 거야. 잘 지켜봐”라고 답했다. 이어 “코너킥에서 넣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매과이어의 예언이 적중하자 현지 매체들이 이 소식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영국 ‘더선’은 “매과이어가 자신의 첼시전 헤더골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그의 동생은 이 득점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로렌스 매과이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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