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윤효용 기자=이임생 감독이 강한 압박으로 안드레아 이니에스타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는 19일 저녁 7시 30분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다. 고베는 지난 1차전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고베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지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ACL 무대를 밟게 됐다. 빗셀 고베 역시 리그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일왕배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뒤늦게 ACL에 합류했다. 양 팀은 ACL 조별예선 G조에 위치했고, 빗셀고베는 1차전에서 조호르를 5-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경기에 앞서 1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수원에서는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이 자리를 잡았다. 이임생 감독은 "고베의 지난 두경기를  봤다. 고베는 이미 두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더 유연하게 나올거라 생각한다. 내일 우리는 첫 경기라 경직된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홈 경기이고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준비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염기훈은 "일단은 너무 설렌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다른 때보다 더 힘들게 준비해서 더 기대가 된다. 고베란 팀에 대해 비디오 분석을 했다. 내일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니에스타에 대해서 이임생 감독은 "이니에스타는 좋은 선수이고 월드클래스인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베의 공격에서 전진 패스를 통해 많은 찬스를 만들고 있고, 혼자 드리블로 찬스를 만들기도 한다. 고베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다. 강한 압박을 통해 이니에스타를 막아보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시즌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이임생 감독은 "첫 번째는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또다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현재로서는 16강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임생 감독은 핑크 감독을 만났다.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 물어보니 이임생 감독은 "만나서 반갑다. 예전에 여기 왔지 않았냐, 차(범근) 감독님에 대해 알고 있냐 물었다. '나는 차 감독님 제자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면 좋겠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염기훈에게도 이니에스타와 맞대결은 특별하다. 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나이도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염기훈은 "고베 경기를 봤을 때 이니에스타를 통해서 많은 패스가 이루어지는 것을 봤다. 특별한 선수이기에 봉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패스가 나갈 때 견제해야 하고,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셨다. 우리도 동계 훈련을 통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이니에스타를 떠나 고베 선수단 전체도 매우 좋다. 내일 좋은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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