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윤효용 기자=빗셀 고베의 핑크 감독과 베르마엘렌이 수원 삼성전이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는 19일 저녁 7시 30분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다. 고베는 지난 1차전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고베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베의 화려한 선수단 때문이었다. 고베는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이니에스타를 영입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베르마엘렌을 영입하며 또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품었다. 2017년 영입했던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고, 다비드 비야 역시 은퇴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지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ACL 무대를 밟게 됐다. 빗셀 고베 역시 리그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일왕배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뒤늦게 ACL에 합류했다. 양 팀은 ACL 조별예선 G조에 위치했고, 빗셀고베는 1차전에서 조호르를 5-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5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빗셀 고베에서는 핑크 감독과 함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동석했다.

핑크 감독은 “감독으로서 수원 삼성 경기장에 온것은 함부르크 이후 두 번째다. 개인적으로 친근감 있는 경기장이라 생각한다. 첫 경기도 승리했고, 내일도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왔다. 수원은 수비적인 부분이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 분석을 잘했기에 내일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베르마엘렌은 “첫 경기에 이겼고, 여기도 승점을 따기 위해 왔다. 수원의 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견고하다고 느꼈다. 내일 분명 치열한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수원 서포터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들었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어떤 스타일로 경기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핑크 감독은 “쉬운 경기는 없다. 기본적으로는 고베 스타일로 임할 것이다. 수원의 수비에 따라서 변화를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롱볼로 전개하는 부분을 파악했다. 우리의 스타일을 바꾸기보다는 긴 볼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 한국 팀들은 1대1 능력이 좋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피로도에 대해서는 핑크 감독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 첫 경기도 대량 득점을 했고, 체력도 괜찮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러나 토너먼트로 가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내일 경기에는 베스트 멤버로 출전할 것임을 밝혔다. 핑크 감독은 "J리그가 곧 개막하지만 베스트 스쿼드로 출전하는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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