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레이나가 믿을 수 없는 선방을 보여줘서 약간의 압박감이 있었다."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 결승골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5위(승점40)로 올라섰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2분에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스티븐 베르바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첫 슈팅은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를 제압했다.

레이나는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레이나는 무려 7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박수 받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영국 'HITC'는 17일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레이나가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오브 더 볼'과 인터뷰에서 결승골 장면에 대해 "나는 먼 거리를 달려야 했고 레이나가 아주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믿을 수 없는 선방을 펼쳤기 때문에 약간의 압박감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나는 침착하게 평소처럼 마무리하려고 했다. 다행히 골이 들어갔고 팬들의 축하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골이 들어간 타이밍, 셀레브레이션 모든 것이 다 완벽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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