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5년 만에 첼시를 상대로 무실점 더블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첼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위(승점38)에 오른 맨유는 4위 첼시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날 맨유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르시알과 제임스가 투톱에 포진했고 중원에는 페르난데스, 마티치, 프레드가 출전했다. 좌우 측면에는 윌리엄스와 완-비사카가 선발로 나섰고 매과이어, 쇼와 함께 부상에서 복귀한 바이가 스리백으로 구축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가 전반 종료 직전 경기의 균형을 깼다. 전반 45분 완-비사카의 정교한 크로스를 받은 마르시알이 깔끔한 헤더골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21분 코너킥에서 매과이어가 다시 한번 헤더로 득점하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맨유는 마르시알과 매과이어의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는 1987-88시즌 이후 처음으로 첼시를 상대로 홈-원정 모두 승리하는 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무실점으로 더블을 기록한 것은 무려 1964-65시즌 이후 55년 만이다. 맨유는 올 시즌 첫 맞대결인 EPL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번 승리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처음 램파드 감독과 맞대결을 펼친 솔샤르 감독은 EPL 1라운드(4-0승), 카라바오컵 16강전(2-1승), EPL 26라운드(2-0승)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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