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3,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난 이후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서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이날 라모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라모스는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정확하게 공을 차 넣었다. 레알은 라모스의 역전골에도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셀타 비고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 "라모스는 호날두가 떠난 후 12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자신이 전담 키커로 선택된 이유를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라모스는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4번째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2위(5골)로 올라섰다. 그는 2018년 5월 세비야와의 경기 이후 페널티킥을 실축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2005년부터 레알에서만 뛰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호날두가 떠난 이후 페널티킥 키커를 전담하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8골, 올 시즌 4골을 득점하는 등 100%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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