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토트넘 훗스퍼가 적은 금액으로 잭 그릴리쉬 영입에 근접했었으나 단 몇 시간 차이로 인해 계약이 무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더선’은 15일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릴리쉬가 2018년 여름 단 500만 파운드(약 77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계약에 근접했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이 단 몇 시간 동안 주저했던 것이 계약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의하면 빌라가 2부 리그에 있을 당시 재정난으로 위기를 겪고 있었다. 성적 부진과 구단주 토니 시아의 투자 부족으로 자금난에 허덕였던 빌라는 매각을 강요받을 만큼 힘겨워하고 있었다. 이때 토트넘이 그릴리쉬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고 돈이 급했던 빌라는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라면 그릴리쉬를 보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체 없이 계약을 마무리 짓고 싶어 했던 빌라와 달리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국으로 프리시즌을 보내기 위해 출국을 준비하고 있었던 그는 결국 계약을 마무리 짓지 않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11시간의 비행 끝에 미국에 도착한 레비 회장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비행기에 있던 시간 동안 빌라가 나세프 사위리스와 웨스 에덴스로 구성된 'NSWE'와 접촉하여 투자를 약속받았고 이내 자금난에서 풀려났다.

이어 이 매체는 "단 몇 시간 만에 입장이 달라진 빌라는 더 이상 그릴리쉬를 싸게 매각할 이유가 없어졌음이 분명했다. 결국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약 610억 원)로 상향 조정했고 소식을 들은 레비 회장은 거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협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비 회장이 스스로 기회를 걷어찬 꼴이 되었다. 다시 그릴리쉬를 영입하기 위해선 이제 8,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지난 토트넘의 영입 실패를 조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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