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5)의 이적이 완료된 직후에도 협상과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페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낸 스포르팅 리스본 수뇌부의 경우 자신들이 협상에서 더 나은 수완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의 블루칩이었던 페르난데스는 결국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와 스포르팅은 기나긴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이후 핵심선수를 보낸 스포르팅 측은 협상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스포르팅의 프란시스코 살가도 제냐 부회장은 포르투갈 ‘헤코르드’를 통해 “협상을 하는 도중 맨유가 5,000만 유로(약 640억 원) 정도면 우리를 설득시킬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글쎄, 맨유는 결국 6,500만 유로(약 833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제냐 부회장은 “맨유는 (협상에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 그들은 끝내 우리가 원하는 금액을 지불했다. 4개월 전 페르난데스를 판매했을 경우보다 2,000만 유로(약 256억 원)를 더 얻은 셈이다”라며 맨유보다 스포르팅이 협상에서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맨유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페르난데스 영입에 열을 올린 것을 감안해 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적극성을 보였지만 끝내 여름 이적시장서 페르난데스 영입을 하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간신히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제냐 부회장의 발언에 따르면 맨유는 여름에 협상할 당시보다 높은 금액에 페르난데스를 품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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