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7)과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44)의 만남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개인 SNS에 "전설과 함께 시간을 보내 영광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손흥민과 베컴이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서있었다. 이어 베컴이 "만나서 반가웠어 친구"라고 댓글을 남기며 화제가 됐다. 해당 게시글은 23시간 만에 '좋아요' 수가 77만 회를 넘어섰다.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다. 특히 뛰어난 프리킥 실력은 베컴의 상징이었다. 베컴은 LA갤럭시, AC밀란 등에서 뛰다가 파리생제르망을 마지막으로 201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 베컴은 12세부터 16세까지 토트넘의 유소년 팀에서 뛴 경험이 있다.

토트넘의 구단 공식 SNS가 손흥민의 게시글을 공유하자 현지 팬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특히 팬들은 농담이 섞인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한 팬은 "손흥민을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가줘"라고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팬들은 "손흥민과 팬", "우상과 함께한 베컴"이라고 남겼다.

이 밖에도 "베컴이 손흥민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쏘니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야?"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과거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7월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았고 당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우상이다. 나는 그를 베컴과 비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 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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