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올리비에 지루(33, 첼시)가 라치오의 사전 계약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지루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토트넘 홋스퍼 때문에 해당 제의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4일 "지루가 라치오로부터 사전 계약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관심을 보인 후 다음 시즌까지 최종 결정을 기다릴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루는 계약 기간이 5개월 남았으며 '보스만 룰'에 의거해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스만 룰'이란 계약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와 이적료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규정으로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은 선수는 누구나 보스만 룰이 적용된다.

'텔레그라프'는 "인터밀란과 라치오가 1월 이적시장에서 지루에 관심을 보였으며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를 찾는 토트넘도 영입을 고려했다. 인터밀란은 다소 관심이 식었지만 라치오는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치로 임모빌레(25골)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공격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지루는 올 시즌 타미 아브라함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고작 6경기 출전에 그쳤고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1월에 이적을 모색했고 토트넘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첼시는 대체자를 영입했을 경우에만 이적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았고 특히 '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에 내줄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지루는 잔류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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