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가 오야르사발, 외데가르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미란데스에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에서 CD미란데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국왕컵 결승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반전] '오야르사발-외데가르드 골' 소시에다드, 2-1 리드

전반 이른 시간에 레알 소시에다드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9분 포르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계속해서 미란데스를 압박했다.

미란데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상대 수비를 압박해 역습에 나선 미란데스는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레알 소시에다드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포르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외데가르드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전반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2-1로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양 팀 총력전...결국 소시에다드 2-1 승

후반 초반부터 두 팀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7분 미란데스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르틴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동시에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이삭과 아리츠를 대신해 윌리안 호세, 구에바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미란데스도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5분 마테우스 대신 마르코가 투입됐고 6분 뒤 안토니오를 대신해 페냐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에 레알 소시에다드도 포르투를 빼고 야누자이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를 사용했다.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은 내달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미란다데에브로에 위치한 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안두바에서 펼쳐진다.

[경기결과]

레알 소시에다드 (2) : 오야르사발(전반 9분 PK) 외데가르드(전반 42분)

미란데스 (1) : 마테우스(전반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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