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FC도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종횡무진 활약한 주니오가 결과는 아쉽지만 울산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현대와 FC도쿄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이 파격적인 3백을 가동했다. 지난 시즌 주로 4백을 사용했던 울산은 준우승의 아쉬운을 털어내기 위해 플랜 B와 C까지 준비했고, 그 중 하나가 3백이었다. 울산은 3-4-3 포메이션을 통해 공격적인 3백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작년까지는 4백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3백에 도전하고 있다. 시간이 짧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역할을 잘해줬다. 만족하지 않지만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맞춤 전술이기도 하고, 우리가 준비한 것도 맞다.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플랜B와 C까지 준비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선수 구성이 바뀐 상황에서 3백을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3톱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믿고 3백을 사용했다. 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쿄전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주니오도 김도훈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주니오는 “감독님의 말에 동의한다. 작년과는 선수 구성, 포메이션 등 달라진 게 많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고,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강했다.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팀 정신이 돋보였던 경기였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주니오는 “새로운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우리는 올바르게 가고 있다”며 울산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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