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77호 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유벤투스와의 4강 2차전에서 전반 23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레알이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공격진에 호날두, 벤제마, 베일을 투입했다. 중원은 이스코, 크로스, 하메스가 지켰고, 포백에는 마르셀로,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카시야스가 꼈다.

반면, 유벤투스는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모라타와 테베스를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비달이 나섰다. 포그바와 마르키시오가 중앙에 배치됐고, 피를로가 포백을 보호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은 에브라, 키엘리니, 보누치, 리히슈타이너가 배치됐고, 골문은 부폰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레알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분 베일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연 레알은 전반 11분 호날두가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벽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유벤투스가 반격했다. 전반 13분 테베스의 패스를 받은 비달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시야스에 막혔다.

레알이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다. 전반 20분 베일이 먼 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레알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3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하메스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키엘리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레알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0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벤제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부폰에 막혔다. 레알의 중심에는 ‘BBC 라인’이 있었고,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가 문전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이후 벤제마가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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