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귀포] 이현호 기자=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최초 준우승을 달성한 정정용 서울 이랜드 FC 감독이 대회 메달을 기증했다.

8일 오전 11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노벨상 전시회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정정용 감독 소장품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울 이랜드 정정용 신임 감독, 서울 이랜드 장동우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U-23 대표팀 주장 이상민 등이 참석했다.

정정용 감독은 “국민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덕에 U-20 월드컵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성적을 남겼다. 감독으로서 어떻게 보답하는 게 좋을까 생각했다. 제가 이 모든 것들을 소장한다고 무언가 남는 게 아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나중에 이상민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따서 기증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주한 이상민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정 감독은 U-20 월드컵 메달뿐만 아니라 대회 당시 착용했던 훈련복 상하의와 대회 공인구도 기증했다. 훈련복가 공인구에는 친필 사인도 함께 남겼다. 더불어 왼손과 오른손 핸드프린팅을 찍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노벨상 전시회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과학영재 발굴을 위한 지역 기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노벨상 전시회는 노벨상을 소개하는 ‘The Nobel Prize’관을 시작으로 물리학, 평화 등의 6개 섹션과 5개의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정용 감독의 U-20 월드컵 메달과 결승전 경기에서 착용했던 트레이닝복 등 개인 소장품은 ‘스포츠와 과학’관에 손흥민, 네이마르의 국가대표 유니폼, 메시의 FC바르셀로나 유니폼과 마이클 조던의 농구화 등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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