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종로구] 이현호 기자="손흥민, 황희찬, 기성용 같은 선배들을 넘을 수 있다."

제32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차범근 축구상 위원회(심사위원장 김경수,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는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자 18명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차범근 이사장을 비롯한 초, 중, 고등 축구연맹회장과 대한축구협회 담당자, 유소년 지도자 및 담당자, 축구 해설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또 32회부터는 입체적인 심사를 위해 유소년지도자 377명을 대상으로 남자선수 후보군에 대한 사전 투표를 실시했다.

시상식에 선 차범근 감독은 “해마다 시상식 날이 다가오면 너무 설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1972년 2월, 18살에 국가대표가 됐다. 그때 우러러보던 선배들이 오늘 이 자리에 와주셨다. 지금도 이 선배님들을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존경한다. 앳된 저를 아껴주시고 예뻐 해주시던 분들”이라면서 내빈 및 참석자 전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차범근 감독은 “상을 받는 어린 선수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자’고 말한다. 황희찬, 손흥민, 기성용, 박지성 같은 선배들을 넘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실력이 자라고 위치가 높아질수록 마음의 품도 커져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수상자 명단>

-GK(2명): 조민협(제주서초) 이은석(울산전하초)

-DF(4명): 이채한(경남양산초) 김지호(FC서울U12) 최시온(울산현대U12) 한가온(경기일산아리)

-MF(7명): 민태인(경기PEC유나이티드) 이재현(충북청주FCK) 고필관(서울신정초) 김규민(경남남해초) 조희우(경기진건초) 박현민(서울대동초) 이언민(경북포항제철초)

-FW(3명): 한석진(제주서초) 김현오(충북청주FCK) 김동연(서울대동초)

-최우수여자선수상(1명): 범예주FW(전남광양중앙초)

-최우수지도자상(1명): 강태석감독(울산삼호초)

*이상 수상자 18명

-팀차붐독일원정대감독1명 김대현감독(경기PEC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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