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지안루이지 부폰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공격축구를 다짐했다.

유벤투스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과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 레알에 2-1 승리를 거둔 유벤투스는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유벤투스의 결승행 확률이 꽤 높은 편이다. 비록 원정에서 2차전을 치러야 하지만,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골키퍼 부폰을 중심으로 리그 35경기에서 20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은 유벤투스는 세계최고의 수비력을 과시한다.

이에 유벤투스가 결승진출을 위해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할 거란 염려가 있다. 하지만 부폰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13일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레알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무실점을 기록한다는 기대는 하지 말라.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수비 축구만을 하지 않을 거라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내일 경기에서 레알에 공격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도 그들에게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마드리드에 와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무실점을 위해서만 싸우지 않을 것이다”며 레알을 상대로 공격을 펼칠 거라 말했다.

12년 만에 UCL 결승진출을 노리는 유벤투스. 우승을 위해선 레알을 꼭 밟고 일어서야 한다. 이에 부폰은 “나는 내 동료들과 함께 경기의 주역이 되고 싶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면 분명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은 결승 진출이다”며 결승행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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