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벨기에 선수들이 유독 눈에 띈다. 이적 시장이 다가오자 크리스티안 벤테케(24, 애스턴 빌라)가 ‘뜨거운 감자’로 급 부상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2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에서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는 벤테케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AS로마 등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의 신성 벤테케가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교체 3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벤테케는 빌라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FA컵에서도 2골을 넣은 벤테케는 지난달 치러진 리버풀과의 FA컵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빌라의 결승진출에 기여했다.

벨기에 선수들의 활약은 벤테케뿐이 아니었다. 에당 아자르(24), 티보 쿠르투아(23), 마루앙 펠라이니(28), 로멜루 루카쿠(21) 등이 각 팀에서 중심으로 활약했다.

# 에당 아자르(24, 첼시)

벨기에 선수 중 이번 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첼시의 에당 아자르(24)였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 리그 전경기(36경기)에 선발 출전해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다. 캐피탈 원컵에서도 2골을 넣으며 첼시 더블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과 FWA(잉글랜드축구기자단)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 티보 쿠르투아(23, 첼시)

아자르의 팀 동료 티보 쿠르투아(23)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쿠르투아는 이번 시즌 첼시로 임대복귀하자마자 10년 동안 첼시의 골문을 지키던 페트를 체흐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위기의 순간마다 엄청난 선방을 보이며 첼시를 우승으로 이끈 또 한명의 주역이다.

# 마루앙 펠라이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펠라이니는 맨유의 부활을 이끈 선수 중 하나다. 지난 시즌 데이빗 모예스 감독을 따라 맨유에 온 펠라이니는 초반 맨유에 적응하지 못하며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에 의해 주전으로 도약과 동시에 중원을 장악하며 맨유의 백조로 거듭날 수 있었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골을 터트리며, 맨유가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 로멜루 루카쿠(21, 에버턴)

이번 시즌 초반은 루카쿠가 지배했다고 할 수 있다. 루카쿠는 46경기에 출전해 19골 6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유럽대항전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루카쿠는 에버턴을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진출시켰고, 8골 2도움을 기록, 아직까지 UE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활을 알린 루카쿠에게 파리 생제르망,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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