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만난 페시치/이명수 기자

[인터풋볼=인천공항] 이명수 기자= 재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페시치가 K리그 2년차 목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던 페시치는 더 이상 다치지 않고, 팀에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FC서울은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2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페시치도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페시치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포르투갈 1차 전지훈련에 불참했고, 설 연휴 전 한국에 입국해 기존 선수단과 발을 맞추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페시치는 부상에 대해 “부상 부위는 괜찮다. 내가 돌아왔다”면서 “ACL 플레이오프 케다전은 서울이 훨씬 강했다. 이제 ACL 조별리그에는 더 강한 팀들이 모여 있다. 우리가 집중해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서울에 합류한 페시치는 2017-18 시즌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답게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월 6일 경남과의 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헤더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고, 리그 10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12라운드 상주전에서는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FC서울 공식경기 통산 2천호 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페시치는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다. 뛰어난 실력이 입증된 만큼 상대 수비는 거친 견제로 페시치를 괴롭혔다. 페시치는 발가락이 골절되며 6주 간 쉰 것을 비롯해 골반, 종아리 등 부상에 시달렸다.

올해도 재활로 1차 전지훈련을 건너 뛴 만큼 페시치는 시즌 개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페시치는 “지난해 10골 넣고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먼저 이번 시즌에는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우리 팀에 새로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왔다. 우리 팀에 더 큰 힘을 가져다 줄 것이다. 훈련을 함께 했는데 좋은 선수들이다. 나와 팀 모두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시치는 처음 나서는 ACL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페시치는 유럽 무대에서 뛰며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등 다양한 큰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페시치는 “ACL이 기대 된다. 나는 유럽 대항전에서 뛰었고, 유럽에는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물론 아시아는 다르겠지만 아시아에도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을 상대하는 것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2017-18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아스널전에 출전한 페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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