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이명수 기자=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한승규가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서울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승규는 서울에서 뛰는 것에 많은 기대가 되고, 꽉 막힌 경기를 뚫을 수 있는 선수라며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서울은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2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전날 서울 입단을 확정 지은 한승규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승규는 전북 현대를 떠나 1시즌 간 서울에 임대됐다.

공항에서 만난 한승규는 “아직 온지 하루 밖에 안 돼서 적응은 안 된다”면서 “최용수 감독님이 잘 왔다고 하시면서 잘 해보자고 하셨다. 아직 훈련을 안 해봤지만 많은 기대가 된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제가 잘 녹아들어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알고 지냈던 선수들에 대해 한승규는 “(주)세종이형은 대표팀 뛰면서 봤다. U-23 대표팀의 찬희, 종규, 진야 이런 선수들은 많이 봐서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한찬희와 한승규를 동시에 품으며 2선 강화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알리바예프, 주세종 등이 버티는 2선에 젊은 두 선수가 가세하며 보다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승규는 “찬희도 왔고,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잘 융화돼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나는 꽉 막힌 경기를 뚫을 수 있는 선수”라며 서울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한 한승규는 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2018 시즌 울산에서 뛰며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지만 지난 시즌 전북에서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던 한승규는 이번 시즌 반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승규는 “올해 목표는 높게 잡았다. 서울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해 기여할 것이다. 서울이 올해 ACL, 리그, 컵대회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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