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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ISSUE] “전원 계좌 남겼던데요” 원두재, MVP 상금 2만달러 나눈 사연

[인터풋볼=축구회관] 신명기 기자=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전부 계좌번호를 남겼더라구요.”

깜짝 MVP 수상자인 원두재가 정말로 선수들과 상금을 나눠 가져야 할 상황에 놓였다. 원두재는 대회 직후 상금을 나누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것을 본 선수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최근 태국에서 막을 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고, 6전 6승으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젊은 K리거들이 대회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U-23 대표팀 K리거 복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원두재, 오세훈, 이유현, 조규성, 김진야가 참석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은 역시 원두재의 발견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원두재는 강력한 피지컬과 기술을 선보여 김학범호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도왔다. 보이지 않는 자리라고 하지만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원두재는 대회 MVP 상금으로만 2만 달러(약 2,300만 원)를 받게 됐는데 수상 직후 “내가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3명이 다 열심히 해서 받은 것이다. (상금은) 동료와 나누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진심이었긴 했겠지만 이 소감이 결국 부메랑이 돼 날아왔다. 선수들이 이러한 소감을 남긴 원두재에게 달라붙었던 것.

원두재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이 직접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원두재는 “나만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돌려줄 생각이다. 그런데 선수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계좌번호를 보냈다. 정말로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규성은 “나눈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계좌번호를 남겼다”면서 웃었고 오세훈은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군인으로서 군인 월급을 받는데 거기에 얹어서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선물은 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유현과 김진야는 입을 모아 “현금으로 주는 것이 최고의 선택일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성이 “현금을 받고 더 주고 싶다면 에어팟 프로(무선 이어폰)를 받겠다”고 하자 원두재는 “규성이는 에어팟 프로만 주도록 하겠다. 그게 더 값이 싸다”고 답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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