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FC서울이 케다를 제압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서울은 베이징, 치앙라이, 멜버른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FC서울은 2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리그 케다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4-1로 이겼다.
서울은 3-5-2를 가동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황현수, 김남춘, 김주성이 3백에 섰다. 김한길과 고광민이 측면에 포진했고, 중원에 오스마르, 주세종, 알리바예프가 섰다. 투톱은 박주영과 박동진이었다. 케다는 외국인 선수인 셔먼과 츠헤체 등을 앞세워 서울에 맞섰다.
서울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1분, 박동진의 헤더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쉴 새 없이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전반 21분, 오스마르의 중거리 슈팅은 살짝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2분,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츠헤체가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로빙슈팅을 날렸고, 유상훈이 몸을 날려 공을 걷어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다의 알베스가 손을 뻗어 공을 막았고, 이미 경고가 한 장 있었던 상황에서 추가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서울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성공시키며 서울이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40분, 박동진의 헤더가 다시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4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동진이 뒷발로 마무리했지만 또 다시 골키퍼 선방에 고개를 떨궜다. 전반전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2분, 알리바예프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 4분, 황현수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서울이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7분, 오스마르가 자책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2-1이 됐다.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가르며 다시 서울이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후반 30분, 서울 벤치는 김주성과 박동진을 빼고 한찬희와 이승재를 투입했다.
후반 34분, 고광민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허공을 갈랐다. 후반 40분, 한찬희가 상대의 거친 파울로 부상을 입었고, 결국 더 이상 뛰지 못하겠다는 사인을 보내며 김민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 알리바예프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서울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FC서울(4) : 박주영(전반 39분 PKG), 박동진(후반 4분), 오스마르(후반 18분), 알리바예프(후반 45+2분)
케다(1) : 오스마르(후반 7분 OG)
사진 = 임성우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