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아스널 이적이 유력했던 파블로 마리의 행선지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현재 마리는 원 소속팀 플라멩구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 "마리의 영입을 위한 아스널과 플라멩구가 협상이 알 수 없는 상태(in the balance)에 빠졌다. 양 구단은 아직 협상 중이지만 마리는 브라질로 돌아가 프리시즌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산 수비수' 파블로 마리는 지난 2016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으나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지로나, NAC브레다, 데포르티보 등 임대 생활을 전전하던 마리는 지난 여름 플라멩구에 둥지를 틀었다.

마리는 플라멩구 유니폼을 입고 2019시즌 브라질 세리에A 22경기에 출전해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또한 지난 '2019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플라멩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마리가 아스널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러있는 아스널은 24경기에서 34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수비를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지난 FA컵 4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수비진에 공백이 발생한 상태다. 이에 아스널이 마리의 영입을 원했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당초 아스널은 마리를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플라멩구 측에 전달했다. 현재 마리의 시장 가치는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 기준 162만 파운드(한화 약 24억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협상은 알 수 없는 상태로 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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