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발렌시아(스페인)] 임지원 통신원= 이강인이 ‘화끈한’ 팬서비스를 펼쳤다. 설 연휴를 맞아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발렌시아 경기를 찾았고, 이강인은 퇴근 도중 미니 팬사인회를 펼쳤다.

발렌시아는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9-20 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맞아 셀라데스 감독은 상대적으로 많이 뛸 수 있는 선수들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돌입한 탓이다. 이강인은 주중 코파 델 레이를 비롯해 리그 경기 출전을 기약하며 퇴근길에 올랐다.

이강인이 퇴근길 모습을 드러내자 이강인을 기다리고 있던 한국 팬들이 환호를 보냈다. 설 연휴와 대학생 방학 기간, 바르셀로나와의 빅매치 등의 이유로 평소보다 많은 한국 팬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발렌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 선수단도 이날 경기를 단체관람했다.

이강인의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은 끊길 줄 몰랐다. 결국 이강인은 팬들을 바깥쪽으로 따로 빼내어 팬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강인을 위해 기다리던 축구팬은 어림잡아 200여명에 달했다.

이강인의 팬서비스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약한 비가 내렸지만 이강인의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이강인은 한 명의 팬들도 빼놓지 않고 팬서비스를 마친 후 귀가길에 올랐다.

이강인은 자신이 뛰는 모습을 보고자 발렌시아 까지 찾은 축구팬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축구팬들 역시 이강인의 플레이는 보지 못했지만 사인과 셀카를 찍으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경험했다. 이강인의 축구팬들을 향한 뜻깊은 설날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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