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프랑크푸르트가 분데스리가 선두 라이프치히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라이프치히의 맹공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버텨내고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커머스뱅크 아레나에서 펼친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19R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라이프치히는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 라이프치히가 압도한 전반전... BUT 골 결정력 부족

원정 팀 라이프치히는 전반전부터 맹공을 펼치며 프랑크푸르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크푸르트보다 한 수 위 전력을 갖춘 만큼 60%가 넘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전반전 동안 슈팅 12개를 기록하면서 단 한 번의 슈팅에 그친 프랑크푸르트보다 10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의 맹공 그 가운데는 라이프치히가 자랑하는 공격 라인이 있었다.

티모 베르너 – 패트릭 쉬크 – 크리스토퍼 은큰쿠로 이어지는 라이프치히의 공격 라인은 전반전 동안 총 7개의 슈팅을 합작했다. 특히 은큰쿠는 전반전 동안 드리블 돌파만 4차례를 성공시키며 라이프치히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프랑크푸르트는 케빈 트랍 골키퍼의 수차례 선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진들의 육탄방어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기회를 놓치지 않은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를 격침하다!

전반 내내 수비에 집중하던 프랑크푸르트는 어렵사리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앞쪽으로 넘어온 볼을 알마미 투레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득점했다. ‘원더골’이라 칭해도 넘치지 않을 만큼 엄청난 슈팅 이였다. 팀의 경기 두 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투레의 ‘결정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한 라이프치히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슈팅의 정확도가 부족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전 10개의 슈팅을 더 시도하며 라이프치히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이 중 단 한 개의 슈팅만 유효슈팅일 정도로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라이프치히가 후반 막판 공격에 집중하자 수비 간격이 벌어졌고 후반 추가 시간 3분, 프랑크푸르트의 필립 코스티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프랑크푸르트는 경기 내내 7개의 슈팅만을 기록했으나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면서 22개를 시도하고도 4차례의 유효슈팅에 그친 라이프치히보다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경기 내내 우세한 모습을 보였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승점 1점 차로 쫓기며 리그 선두를 위협받게 된 라이프치히가 결정력을 보완해 우승 도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이철민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