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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방콕] 결승전만 '밤 9시 30분'에 하는 이유...AFC의 배려 있었다

[인터풋볼=방콕(태국)] 이현호 기자=한국시간으로 저녁 9시 30분에 결승전이 킥오프된다. 이전 5경기와 비교해 다른 시간대에 열리는 배경에는 AFC(아시아축구연맹)의 배려가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따라서 자국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과 사우디다.

결승전 킥오프 시간이 눈길을 끈다. 주최측 AFC는 이번 대회 경기 시간을 7시 15분과 10시 15분으로 나눠서 진행해왔다. 조별리그에서는 한 경기장에서 연달아 두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한국이 속했던 C조를 예로 들면 1차전 우즈베키스탄-이란 경기(7시 15분)가 종료되고 약 1시간 뒤에 같은 곳에서 한국-중국 경기(10시 15분)가 열렸다.

토너먼트 역시 비슷하게 진행됐다. 토너먼트의 8강전, 4강전, 3-4위전, 결승전까지 모두 방콕의 두 경기장에서 열렸다. 같은 날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는 일은 없었지만 시간대는 7시 15분과 10시 15분으로 나눠서 열렸다.

하지만 이미 종료된 3-4위전과 한국이 치를 결승전은 9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에서 라이브로 지켜보는 축구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대다. 다음 날 일정에 지장을 끼치지도 않고 밤을 지새울 필요도 없는 시간이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모여 있을 때이기도 하다.

AFC 미디어 담당관이 직접 답했다. 그는 “앞선 경기에서 7시 15분, 9시 15분으로 나눠서 진행했던 이유는 중계 문제가 가장 컸다. 두 경기를 모두 중계할 수 있도록 시간이 겹치지 않게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승전을 그 사이 시간대인 밤 9시 30분으로 맞춘 배경에 대해 “대회 전부터 AFC 회원국들의 요청이 있었다. 서로 이 시간대가 축구 보기에 편한 시간이라고 주장해서 모두의 편의를 위해 조정했다. 하루에 한 경기만 하기 때문에 조정에 어려움은 없었다. 또한 이 시간은 방콕 현지 시간(저녁 7시 30분)으로도 땡볕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부연했다.

이로써 결승전 단판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밤 9시 30분, 사우디 현지 시간으로 낮 3시 30분에 열린다. AFC의 배려 깊은 결정에 양 팀 축구팬은 물론 방콕 현지를 찾는 관중들까지 보다 편리하게 결승전을 즐기게 됐다. 한국에서는 JTBC,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결승전을 시청할 수 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일정표(태국 현지시간 기준).

사진=대한축구협회,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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