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1년 전 FA컵 16강에서 만났던 두 팀이 다시 조우한다. 첼시는 헐시티에게 '4-0' 대승을 거두며 악몽을 선사한 기억이 있다.

첼시 FC와 헐시티 AFC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헐시티에 위치한 KCOM 스타디움에서 '2019-20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첼시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가 없었다. 지난 주말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선 뉴캐슬의 극장골로 '0-1' 패배를 당하며 울었고, 주중 있었던 아스날과의 경기에선 수적인 우세에 있었음에도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첼시다.

헐시티는 최근 리그 2연패를 기록 중이다. 2부 리그 팀인 헐시티는 풀럼,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연이어 '1-0'의 스코어로 패배하며 2연패에 빠졌다. 연패탈출이 시급한 헐시티지만 32강전 상대로 다소 부담스러운 첼시를 맞게 됐다.

첼시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11월부터 리그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한 경기를 이기면 그 다음 경기는 꼭 이기거나 졌다. 승리를 넘어 연승이 고픈 첼시가 승리를 가져온다면 이번 경기는 연승의 신호탄과 같은 경기로 작용할 수 있다. 첼시에게 헐시티전은 꼭 잡아야만 하는 경기다. 첼시에게는 1년 전 FA컵 16강에서 헐시티를 만나 악몽을 선사한 이력이 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던 첼시는 윌리앙, 페드로, 지루가 차례로 득점하며 ‘4-0’의 스코어를 기록, 완벽한 대승을 거뒀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당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헐시티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윌리앙의 활약을 주목해볼만 하다. 첼시가 유리한 고지에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헐시티는 어려운 경기를 마주하게 됐다. 64강전에서 3부 리그 팀인 로더럼을 상대했던 헐시티는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있었던 로더럼을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간신히 이기며 32강에 올라왔다. 역전극을 만든 극장골 덕에 경기는 짜릿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위태롭기도 했다. 한 수 아래 로더럼을 상대로도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였던 헐시티는 이번엔 32강전 PL의 강팀 첼시를 상대한다. 헐시티가 불과 1년 전 '4-0' 대패를 당했던 첼시를 상대로 또 다시 트라우마를 재현하게 될지, 반대로 그 트라우마를 완벽히 극복하며 반전을 이뤄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총력전이 불가피한 헐시티다.

첼시의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첼시는 최근 헐시티를 만난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6경기는 모두 2골차 이상의 승리였다. 다가오는 32강, 첼시의 무난한 승리가 전망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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