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를 떠나 보내기로 결심했다. 이에 인터 밀란이 다시 지루의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첼시의 램파드 감독은 타미 아브라함의 부상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지루에 대해서는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2018년 아스널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지루는 첫 시즌 18경기 5골을 기록하며 감초 역할을 해냈다. 이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이러한 역할을 해내며 인정을 받았고, 첼시의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일조했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이 부임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출전시간은 현저히 감소했다. 그는 이번 시즌 총 7경기(282분) 출전에 그쳤다. 이에 이번 겨울 첼시를 떠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첼시에서 함께 했던 콘테 감독이 지루에게 손을 내밀었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이번 시즌까지 계약된 지루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이적료가 필요했기 때문. 이 이적료에서 인터 밀란과 첼시의 입장 차이가 있었다. 영국의 ‘가디언’은 “인터 밀란은 지루의 영입을 위해 400만 유로를 준비했지만, 첼시는 1,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600만 유로(약 77억 원)의 입장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터 밀란이 나폴리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 영입으로 철회했지만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이에 인터 밀란은 다시 지루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첼시도 이적료만 맞춰준다면 이적을 허용할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인터 밀란이 요렌테와 협상에 난항을 겪자 다시 지루의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터 밀란과 지루는 이미 2년 6개월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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