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근 4경기 4승 15득점의 상승세 뮌헨이 묀헨글라트바흐를 격추한 샬케를 만난다. 과연 ‘리그 최소실점 2위’ 샬케의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과 샬케 04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뮌헨은 11승 3무 4패(승점 36)로 2위를, 샬케는 9승 6무 3패(승점 33)로 5위에 랭크돼있다.

14R 기준 7위까지 하락했던 뮌헨이 이후 4연승을 거두며 다시 리그 우승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뮌헨은 이 4연승 기간 동안 15득점 2실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2경기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덧 선두 라이프치히와 승점은 4점차로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다시 분데스리가의 제왕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뮌헨의 상승세에는 중원의 탄탄함에 있다. 특히 지난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티아고 알칸타라는 90.8%의 패스 정확률과 인터셉트 4회 등 알짜배기 활약을 하며 중원을 휘젓고 다녔다. 중원을 장악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윗선 라인들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득점력 또한 상승하게 되었다. 더불어 이번 경기에서는 조슈아 키미히가 경고 누적에서 돌아온다. 축구도사라고 불리는 알칸타라와 키미히가 허리를 받친다면 중원 걱정은 없는 뮌헨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 리그 홈에서 ‘11G 1A’를 기록 중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가 다시 발동될지 주목된다. 티모 베르너와 함께 리그에서 18경기 20골로 경이로운 득점 행진을 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22골 기록에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거기에 과연 2015-2016, 2015-2016시즌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인 30골 고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상대는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진 샬케다. 지난 시즌 승점 단 33점으로 14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샬케는 18R 현재 승점 33점을 확보하며 승점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최근 6시즌 사이 가장 좋은 18라운드의 성적이기도 하다.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샬케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를 기록했으며 원정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실 선수 운영에서는 쉽지 않았던 샬케다. 주전 중앙 수비수인 살리프 사네와 벤자맹 스탐불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중앙 수비수 오잔 카박을 두고 남은 한 자리에 여러 선수들을 넣으며 메웠다. 다행히 이번 겨울이적시장서 바르셀로나의 장-클레어 토디보를 임대하면서 중앙 수비의 문제는 해결한 샬케다. 지난 경기서 벤치를 지킨 토디보가 뮌헨전에서 데뷔를 할지 주목할 요소다.

뮌헨에 알칸타라와 키미히가 있다면 샬케에는 새로운 주장 오마르 마스카렐이 있다. 마스카렐은 이번시즌 210.41km를 그라운드에서 뛰어다니며 브레멘의 데이비 클라센(213.15km)에 이어 리그 두 번째의 활동량을 자랑한다. 90분당 약 12.02km를 뛰어다니며 샬케 중원의 산소통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더불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영입한 미하엘 그레고리치는 묀헨전에서 1G 1AS를 하는 등 공격 문제도 해결 조짐이 보이는 샬케다.

경기는 박빙 속 무승부가 점쳐진다.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의 지난 6경기 맞대결 결과 4승 2무로 우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샬케는 2R 뮌헨전 이후에 라이프치히 원정경기 3-1승, 도르트문트 홈경기 0-0무, 묀헨 홈경기 2-0승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샬케의 반전이 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박지원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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