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골키퍼 No.1 자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다비드 데 헤아는 지난 2011년부터 맨유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맨유 생활 초반, 잦은 실수와 공중볼 처리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실수가 다시 잦아지고 있는 데 헤아다. 이번 시즌 23경기 중 30골을 허용했고, 클린시트가 4회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데 헤아의 컨디션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맨유에는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유스 출신 골키퍼 딘 헨더슨이다. 헨더슨은 셰필드의 골문은 두 시즌 동안 지키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냈고,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중 77.1%의 가장 높은 선방률을 보이고 있다. 클린시트도 23경기 8회로 데 헤아의 두 배다.

헨더슨의 급성장에 맨유도 고민에 빠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맨유는 다음 시즌 골키퍼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4월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보도했다. 

최근 셰필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헨더슨 임대 연장을 위해 맨유와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맨유는 일단 4월까지 지켜본 뒤 헨더슨의 임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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