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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방콕] 김학범호 벤치에 ‘아이폰 충전기‘ 설치된 이유

[인터풋볼=방콕(태국)] 이현호 기자=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벤치에 휴대폰 충전 케이블이 등장했다. AFC 관계자는 “한국이 요청해서 설치했다”고 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현재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조별리그 3경기, 8강전, 4강전까지 5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무난하게 결승전에 안착했다.

한국은 이 5경기 중 최근 3경기를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탐마삿 스타디움은 축구 그라운드 바깥에 육상 트랙이 깔려있는 종합운동장이다. 양 팀 벤치는 이 육상 트랙 위에 나란히 위치했다.

지난 19일,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킥오프를 3시간여 남겨둔 시점에서 잔디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벤치 옆쪽으로 걸어갔다. 이때 뜬금없는 물체 하나를 발견했다. 한국 벤치 위에 휴대폰 충전 케이블이 놓여있었다.

아이폰 및 애플의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의 한 종류였다. 어울리지 않는 곳에 설치된 이 케이블.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해본 결과 휴대폰 충전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반대쪽 요르단 벤치에는 이 케이블이 없었다.

지난 8강전, 케이블이 설치되지 않은 요르단 벤치.

경기장 내 음향 기기와 VAR(Video Assistant Refree) 장비 등을 담당하는 AFC 관계자에게 이 케이블의 용도를 물었다. 이 관계자는 “양 팀 코칭스태프들이 사용하는 태블릿 PC에 연결하는 용도”라면서 “한국만 케이블을 요청해서 설치했다. 요르단은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일 뒤 같은 경기장에서 한국과 호주의 4강전이 펼쳐졌다. 이날에는 양 팀 벤치에 케이블이 깔려있었다. 그 관계자는 “이번 한국-호주 경기에는 두 팀 모두 요청해서 설치했다. 경기 끝나면 다시 걷는다”고 부연했다.

코칭스태프들은 이 태블릿 PC로 무얼 할 수 있을까.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경기 영상을 다시 돌려보는 용도로 쓴다. 이 기기는 우리 대표팀에서 챙겨온 게 아니라 이 대회 준비하면서 AFC에서 나눠준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AFC 주관 대회 최초로 벤치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대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축구경기장 벤치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사진=이현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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