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방콕(태국)] 이현호 기자=킬리안 음바페(21, 프랑스)가 김학범호와 마주할 수 있을까.

축구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음바페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자선 행사를 통해 올해 목표를 밝혔다. 그는 “2020년 내 꿈은 트레블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다짐했다.

만 21세인 음바페가 만 23세 이하(U-23) 대회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문제가 없다. 다만 ‘굳이 왜 나오느냐’는 의문이 줄을 잇는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림픽과 월드컵 모두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이지만, 축구에서는 월드컵의 상징성, 명예,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따라서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의사는 다소 놀라운 발언이다.

음바페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과 상대할 수 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호주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와 동시에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올림픽 진출 확정 후 만난 선수들에게 월드 스타들의 출전 의사 소식을 들려줬다. 음바페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지안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유벤투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등의 올림픽 야망도 함께 들려줬다.

먼저 오세훈은 “진짜냐. 몰랐다”면서 “항상 자신감 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올림픽 나가기에 부족한 선수다. 더 준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수비수 이유현은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에 ”기사로 이미 봐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올림픽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금 이 대회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범호 중원사령관 원두재는 “모두 유명한 선수들이다. 우리를 모를 수도 있다. 경기장에서 해봐야 아는 것이다. 잘 준비하면 승산이 있을 수 있다. 재밌을 것 같고 경험해보고 싶다”며 음바페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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