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헤레즈(스페인)] 이명수 기자= 기성용이 시련의 시기를 겪고 있다. 비슷한 시기를 겪었던 이청용은 절친의 마음을 이해했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뉴캐슬 소속의 기성용은 이번 시즌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총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기성용이 이적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런 기성용의 모습을 본 이청용은 충분히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이청용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독일 2부리그 보훔 유니폼을 입었다.

이청용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상황을 알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FC서울 시절부터 절친으로 통한다. 이청용은 기성용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청용은 “성용이의 능력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훈련을 열심히 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기 어렵다. 특히 우리는 외국인 선수이다.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성용이가 빨리 자신과 잘 맞는 팀을 찾았으면 한다. 어딜 가나 뛸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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