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입단 첫 시즌에 10골 고지를 밟았다. 첼시전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시즌 10호골을 터트린 마르티넬리는 아스널의 소년가장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10대 선수로 시즌 10골을 기록한 것은 아스널서 2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비록 3연속 무승부였지만 아스널 입장에서는 남는 것이 많은 경기였다. 전반 이른 시간 퇴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모습으로 무승부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향후 일정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마르티넬리의 활약이었다. 마르티넬리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골을 터트렸다. 하프라인 아래부터 드리블을 하기 시작한 마르티넬리는 폭발적인 드리블에 깔끔한 마무리까지 성공시키면서 아스널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수비가담도 활발히 해주면서 아스널이 무승부를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브라질의 숨어있던 유망주인 마르티넬리는 지난여름 아스널로 깜짝이적한 선수다. 만 18세의 공격수인 마르티넬리는 180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영리한 플레이로 예상 밖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대나 리그컵 위주로 활용될 거라는 예상을 깼다. 이에 아스널 구단 10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르티넬리는 지난 9월 리그컵서 2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3골, 유로파리그 3골 3도움, 리그컵 4골로 총 10골을 터트렸다. 이러한 활약에 주전으로 급부상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16골)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6골)-니콜라스 페페(5골)의 부진을 메웠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마르티넬리는 22년 만에 10대 선수로서 시즌 10골을 넣은 첫 아스널 선수가 됐다. 1998-99시즌 니콜라스 아넬카가 세운 이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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