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EPL 풋볼라이브'도 돌아왔다. 매주 펼쳐지는 축구 전쟁,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EPL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EPL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EP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임팩트 있는 '짤'을 독자 분들에게 제공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 왓포드 0-0 토트넘

토트넘이 다시 멈춰섰다. 지난 FA컵에서 미들즈브러를 꺾고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린 토트넘은 이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리그에서만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중이다.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주제 무리뉴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 에릭 라멜라를 공격 라인에 배치시켰다. 이들이 바꿔가며 변칙적으로 공격을 책임졌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제드송 페르난데스까지 투입했지만, 왓포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행인 점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것이다. 홈팀 왓포드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가 페널티 킥을 막아서면서 토트넘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원정 클린시트는 지난해 1월 2일 카디프 시티전 이후 처음이다.

# 아스널 1-1 셰필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아스널 역시 승리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부재 속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경기력은 좋았다. 마르티넬리 역시 전반 45분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역시 문제는 막판 수비 집중력이었다. 막판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공세를 이기지 못했고, 결국 후반 38분 존 플렉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2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셰필드에도 아쉬운 경기였다. 승점 1 추가에 그치며 최대 5위까지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 맨시티 2-2 크리스털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 조기 우승을 위한 판을 깔아주고 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등 최정예 멤버를 기용했지만, 팰리스의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39분 젱크 토순에게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다.

다행히 후반 37분과 후반 42분 아구에로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극장승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페르난지뉴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45분 자책골을 기록한 것.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이제 리버풀과 승점 차이는 무려 16점 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일찍이 말한 것처럼 이미 우승 경쟁을 끝났다. 그리고 레스터 시티에 승점 3점 차 추격을 허용해 2위 싸움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 됐다.

# 뉴캐슬 1-0 첼시

첼시가 기복의 끝을 보여줬다. 뉴캐슬 원정을 떠난 첼시는 타미 아브라함과 메이슨 마운트의 부진으로 공격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여기에 윌리안과 칼럼 허드슨-오도이까지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5분 미키 바추아이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여기까지였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4분 이삭 헤이든에게 극장골을 내주면서 무너진 첼시였다.

뼈아픈 패배다. 5위 맨유와 승점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그리고 향후 일정을 생각한다면 더욱 치명타다. 첼시는 앞으로 아스널, 레스터 시티, 맨유, 토트넘 등을 상대해야 하는 지옥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만에 하나 첼시가 4위에서 미끄러진다면 이 경기가 가장 진한 아쉬움으로 기억될 것이다.

# 리버풀 2-0 맨유

역시 역대 최고라 할 만 하다. 리버풀이 라이번전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맨유를 꺾었다. 전반 14분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넘어 헤더 골을 기록했다. 전반 막판부터 맨유의 공세가 있었지만, 리버풀을 뚫기란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리버풀이 후반 종료 직전 알리송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압도적인 행보다. 리버풀은 13연승을 기록하면서 맨시티와 승점 16차 선두를 유지했다. 사실상 조기 우승이 유력해진 이번 라운드였다.

반면 맨유에는 아쉬움만 남았다. 4위 추격은커녕 5위 자리를 위협받는 입장이 됐다. 래쉬포드 대체자가 없는 상황이 뼈아프다. 지난 여름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탈했을 때 공격 보강을 반드시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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