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로이킨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시간을 더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컵경기 포함 2연승을 마감하게 됐고, 울버햄튼과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부상으로 정상적인 스쿼드를 가동하지 못했다. 중원에서는 스콧 맥토미니와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팀내 최다 득점자 마커스 래쉬포드마저 등부상으로 결장했다. 

솔샤르 감독은 윌리암스, 페레이라, 마르시알, 제임스 등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 15분 만에 버질 반 다이크의 헤더를 막지 못하며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살라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경기를 지켜본 로이 킨과 제이미 캐러거는 설전을 벌였다. 로이 킨은 “영입이 실패였다. 이는 솔샤르에 달린 것이 아니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은 누굴 데려왔나? 나는 구단의 구조를 모르지만 영입은 늘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4위도 유효하다. FA컵도 우승할 수 있다.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캐러거가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이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이 맨유에서 벌어지는 일을 참을 수 있을까?”고 의문을 제기하자, 로이 킨은 “우리 모두 여기서 리버풀을 칭찬하고 있지만 그들이 정답이라면 지난 30년은 뭐였나? 뛰어난 선수가 여러 명 있었지만 리버풀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감독도 바꿨다. 클롭이 왔지만 나는 클롭의 손에 많은 것이 알려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의 영입팀과 지원이 제대로 된 일을 해냈다. 리버풀이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고, 맨유는 아마추어라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킨은 솔샤르에게 시간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킨은 “솔샤르에게 시간을 줘야한다. 프랭크 램파드는 8경기를 패했는데. 첼시를 위한 모든 답을 가지고 있나? 아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을 더 받을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데이비드 모예스에게 시간을 주라고 말했다. 나도 모예스를 경질하면 안될 거라고 말했었다”며 “솔샤르에게 일 년의 시간을 더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