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게리 네빌이 리버풀 전 패배에 단단히 화가 났다. 많은 투자에도 여전히 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쿼드를 언급하며 보드진을 질타했다. 

맨유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컵경기 포함 2연승을 마감하게 됐고, 울버햄튼과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했다. 네 달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폴 포그바를 비롯해 스콧 맥토미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마커스 래쉬포드 역시 지난 울버햄튼과 FA컵 경기에서 등부상을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중원의 핵심 자원과 팀내 최다 득점자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솔샤르 감독은 다니엘 제임스, 앙토니 마르시알,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을 투입해 골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맨유는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한채 두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맨유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네빌은 맨유의 패배에 보드진과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7년 간 막대한 돈을 부어 투자를 했지만 스쿼드가 현저히 약하다는 것이었다.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이 스쿼드가 5년, 6년, 7년 간 투자한 스쿼드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결국 경기장에서 이런 일을 겪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2주 전 맨유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주는 구단이라는 통계를 봤다. 그러고는 이런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용서할 수 없다”며 “나는 맨유의 구단주를 바꿀 수 없다.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들이 구단 경영 팀을 신뢰하는 것이 나는 이해를 할 수 없다. 엄청난 임금과 투자를 함에도 경기장에서 나타나지 않고,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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