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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알가르브] ‘축구에 미친’ 독일, 겨울 휴가도 응원하는 팀의 전지훈련과 함께

[인터풋볼=알가르브(포르투갈)] 이명수 기자= 매해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에 3주간의 휴식기가 주어진다. 이 기간 동안 선수들은 크리스마스와 연초를 맞아 휴가를 떠나고, 구단은 미니 전지훈련을 기획해 조직력을 점검한다.

이들이 주로 떠나는 전지훈련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다. 1월의 독일 날씨는 춥고 우중충하고 비가 내린다. 때문에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전지훈련을 떠난다. 팀과 함께 팬들도 전지훈련에 동행한다. 이들은 좋아하는 팀들의 훈련과 연습경기를 구경하고, 겨울 휴가를 즐긴다.

FC서울은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K리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알가르브 지방에는 서울 이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가 전지훈련을 위해 찾았다. 두 팀은 서울과 연습경기를 가졌고, 서울은 두 경기 모두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지훈련지에 선수들만 온 것이 아니었다. 팬들도 함께했다. 볼프스부르크의 경우 전지훈련 참관 패키지를 판매했다. 그 결과 60명의 팬들이 모였고, 서울과 볼프스부르크의 훈련을 지켜봤다. 비록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구단 역사와 규모가 독일 내에서 손꼽히는 함부르크는 200여 명의 팬들이 서울전을 찾았다. 이외에도 많은 팬들이 전지훈련지를 찾아 좋아하는 팀을 응원했다. 어차피 즐길 휴가, 축구도 보자는 마인드였다.

이들은 축구만 보고 떠난 것이 아니다. 휴양지로 잘 알려진 알가르브 지방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시내를 걷다보면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겨울철은 여행 비수기이다. 유럽 남부 도시들은 전지훈련 선수단과 팬들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전지훈련을 오는 팀들이 워낙 많다보니 연습경기를 짝지어 주기 위한 매치 에이전트들도 활발히 활동한다. 중계권 사업도 활성화 되어있다. 저작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의 경우 모든 연습경기들은 저작권이 걸려있었다. 독일 구단들은 연습경기 판권을 구매해 자체중계를 하는 경우도 있고, 독일 방송사들은 1월 동안 중계 할 경기가 없다보니 연습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한다. 유럽 현지에는 연습경기를 자체적으로 방송 제작하는 회사도 있다. 매치 에이전트가 이들에게 외주를 주는 형식이다.

이처럼 축구를 사랑하는 독일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틀을 넘게 운전해 와 포르투갈에 도착한 팬들도 있었다. 독일이 유럽 주요리그 중 평균관중 부분에서 굳건한 1위를 지키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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