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전 시티즌은 FC서울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대전은 1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원정경기를 한다. 대전은 현재 2연패로 리그 첫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전북전 선전으로 서울 원정을 앞두고 사기가 높아졌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얻는다면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 FLASH BACK : 2011년 9월 24일, 데얀에게 헤트트릭 허용하며 대패

대전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서울 원정에서 승점 획득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전은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전반 3분, 16분에 데얀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무너지는 듯 했다. 후반 25분 이상협이 추격골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후반 27분 데얀의 헤트트릭이 대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37분 몰리나에게 추가실점하며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 MATCH FOCUS : 한경인•지경득, 빠른 발로 서울 수비 뚫어라

대전은 전북전에서 아쉽게 0-1로 패했지만 소득이 있었다. 공격수 케빈에 집중된 상대의 수비에 활로를 찾아준 한경인•지경득 양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케빈은 큰 체격을 이용한 볼 키핑을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그에게 집중된 수비의 빈 공간을 한경인과 지경득의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역습을 시도하며 전북 수비를 흔들었다. 유상철 감독은 전북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 비해 전력 열세에 스피드가 느린 상대 수비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전북전에서 보여준 두 콤비의 활약은 유상철 감독의 전술에 힘이 실릴 것이다.

◆ OPPONENT FILE : 데몰리션 콤비의 발목을 잡아라

서울의 강점은 ‘데몰리션 콤비’ 데얀과 몰리나의 존재다. 현재 서울 공격의 대부분을 두 콤비가 책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서울 공격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서울 원정경기에서 대패한 것도 데몰리션 콤비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잘 풀릴 때는 서울의 승률이 높아가지만, 의존도가 높다 보니 막히면 서울 경기력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 HOT COMMENTS

“원정이지만 서울전을 잘 준비해서 작년에 얻지 못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이번엔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유상철 감독)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12승 18무 18패 대전 열세

2011년 상대 전적: 1무 1패 대전 열세

대전 최근 경기 전적 : 전북(0-1 패/2R), 경남(0-3 패/1R)

서울 최근 경기 전적 : 전남(2-0 승/2R), 대구(1-1 무/1R)

◆ MATCH BEST XI

대전 (3-4-3) : 최현(GK) – 이웅희, 이호, 김태연– 김창훈, 정경호, 한덕희, 김재훈– 지경득, 케빈, 한경인

서울 (4-3-3) : 김용대(GK) – 고요한, 김동우, 김진규, 현영민–고명진, 최현태, 하대성– 최태욱, 데얀, 몰리나

한재현 수습 에디터

사진=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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