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네딘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는 확실히 다른 듯하다. 시즌 초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었지만 어느새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기세 좋은 레알 마드리드가 '빈공'에 빠진 세비야를 홈으로 불러들여 라리가 선두 탈환에 나선다.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19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를 치른다. 레알마드리드는 11승 7무 1패로 리그 2위(승점 40)에 올라있고 세비야는 10승 5무 4패를 기록하며 4위(승점 35)에 랭크 되어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경기 무패행진(11승 5무)을 달리고 있다.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유지하며 라리가 2위에 올라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도 성공했다. 특히 최근에 열린 '슈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에서 발렌시아와 AT마드리드를 연달아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9번의 결승 무대를 밟아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레알 마드리드에도 불안 요소는 존재한다. 부상과 징계로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다. 수비의 핵심인 세르히오 라모스와 3년 연속 '벨기에 최고 선수상'을 받은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주포' 카림 벤제마 역시 소집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여기에 '신성'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지난 슈페르코파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징계를 받았다. 전 포지션에 전력 누수가 생긴 상황에서 지단 감독이 어떤 용병술을 펼치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정팀 세비야는 최근 리그 9경기 무패를 기록하다 17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1-2로 패했다. 이후 마요르카(2-0 승)와 아슬레틱 빌바오(1-1 무)를 상대로 어느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양새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의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라리가에서 18실점으로 최소 실점 4위에 올라있다. 안정적인 수비를 갖춘 반면 공격력은 순위에 걸맞지 않다. 현재 리그에서 24득점으로 최다 득점 11위에 처져 있다.

세비야는 2주 간의 충분한 휴식기를 갖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체력적으로 우위를 나타낼 수 있는 세비야지만 '슈페르코파' 우승팀과 맞붙는 것은 분명히 부담스럽다. 특히 세비야는 경고 누적 징계로 루카스 오캄포스를 잃었다. 그렇지 않아도 '빈공'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5골)가 빠졌다는 점은 상당히 치명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루크 더 용과 치차리토 등 공격수들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의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세비야는 6시즌 동안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모두 패했다. 현재 팀 내에서 최근 3시즌간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골 맛을 본 선수가 단 1명도 없다는 점도 뼈아프다. 레알마드리드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12실점만을 허용하며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기에 세비야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예상 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레알 마드리드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